결혼이라는 단어는 뭔가 새로운 시작과 설렘, 달달함이 느껴지는 어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거나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는 첫 순간이니까요.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이 유명한 것처럼 결혼을 위해서는 사랑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우선 두 집안이 합쳐지는 큰 행사이기도 하니 예식 준비부터 상견례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일이 한두개가 아니죠.
특히 개인적으로 수많은 준비과정 중에서도 특히나 신경 쓰이는 행사는 상견례가 아닐까 합니다.
집안의 큰 어른들을 만나 뵙는 자리기도 하니 음식부터 옷차림, 예절까지 생각만으로도 두통이 생기는데요.
여러분들의 그런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상견례 인사말을 모아 정리해드리려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상견례는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양가 부모님들께 상견례 날을 알려드리고 만나 뵙는 첫자리, 이때 양가의 어머님 아버님께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면 조금이나마 분위기가 풀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 상견례 인사말 간단한 예시를 알려드릴게요.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오시는 길 힘드시지는 않으셨나요? 결혼을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이렇게 첫마디를 건네신 뒤 결혼을 하는 자식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새롭게 맞이할 식구에 대한 환영과 기쁨의 마음을 간단히 이어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는 "먼길 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결혼하는 분의 성함)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귀한 식구를 얻게 되어 너무나 기쁜 날인 것 같아요",
"안녕하십니까 사돈어른. 이렇게 조촐하게나마 만나 뵐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말씀만 전해 듣다 실제로 뵈니 더 아름다우십니다, 멋지십니다."와 같이 상견례 인사말을 준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셨으면 상견례 자리에서 결혼에 대한 양가 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혼에 대해 확정을 지어야겠죠?
이럴 때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렇게 식사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확실히 맺어질 수 있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아들, 딸이 부족한 점은 많아도 서로 잘 채워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생각이 됩니다."
"연애시절부터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서로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상대더군요. 이렇게 평생의 베필을 맺을 수 있어 기분이 좋네요."
"결혼 준비에 신경 쓸 것도 많고 힘이 들더라도 얼마 안 남은 예식일까지 양가에서 많이 응원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긍정적인 말들을 주고받아주시면 상견례를 하며 분위기가 많이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며 부드럽게 이야기를 해나가다 보면 알려드린 상견례 인사말보다 더 긍정적인 대화들을 하고 오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상견례를 하실 때 조금 주의하셔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상견례 자리에서는 너무 격식을 차린 옷을 입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나, 양가 사돈을 처음 만나는 자리니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을 입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보다는 원톤이나 무채색 계열의 깔끔한 옷을 입어주시는 편이 좋아요.
한복을 입으시는 분들도 꽤 계시지만 이동이나 식사 중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그냥 단정한 양복으로 준비해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상견례 인사말은 멋들어지게 준비해두시고, 표정은 굳어서 이야기한다면 오히려 어색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죠?
상견례를 하실 때는 너무 무표정하게 있는 것보다 작은 미소를 띠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는 눈을 맞추고 충분히 공감의 표현을 해주신다면 서로 긴장이 많이 풀리시지 않을까 싶네요:)
상견례를 하실 때 자리배치 역시 중요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먼저 도착하신 분들께서 문쪽과 가까운 쪽에 앉아주시는 편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문쪽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상석에 가까워 지기 때문인데요.
후에 도착하신 가족들이 문을 열었는데, 상석을 이미 다 차지하고 있다면 조금 어색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까요.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시는 것은 당연한 예의인 거 아시죠!
함께 자리한 가족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도 꼭 해주셔야 한답니다~
또 정치나 종교 이야기는 최대한 절제해주시고, 금전적인 부분은 꼭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면 결혼하는 당사자들끼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견례 인사말과 예절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지어볼까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견례 존댓말은 분위기를 유하게 풀어줄 것입니다.
긴장하신 마음도 곧 새로운 식구를 맞이한다는 기쁨으로 가득 차실테니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이만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