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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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나태주
나태주 시인의 '내가 너를' 이라는 시인데요.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오로지 나의 마음이기도 하고,
그 마음이 너무나 큰 나머지
상대없이도 상대를 좋아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슬프면서도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