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에서 아주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관들과 주변분들의 큰 노력과 희생으로 사상자가 0명이라는 기적이 생기기도 했구요.
이번 일로 정말 안전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재난용품들을 구비해놓거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놔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히 했는데요.
갑작스러운 화재나 재난이 발생하면 솔직히 재난용품이나 대피요령을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으실 것 같아요.
저도 어디서 듣긴 했는데, 정말 안일한 생각으로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 하면서 잊어버리곤 했거든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화재현장에서 정말 중요하게 사용되는 소화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소화기의 종류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소화기 폐기방법까지 꼼꼼히 살펴보면서 함께 사용법을 익혀볼까요?
- 소화기 종류 및 사용법
- 소화기 폐기방법
1. 소화기 종류 및 사용방법
소화기 종류에 대해 알아보기 전 우선 정확한 소화기의 정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소화기란 화재가 발생한 극 초기단계에 소화제가 가지는 냉각 및 공기 차단의 원리를 이용해 불을 끌 수 있게끔 도와주는 기구를 말합니다.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약제나 사용방법에 따라 종류가 나뉘게 되고 각각 특징도 다르다고 합니다.
소화기를 분류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충전된 약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사용방법으로는 가압식 소화기와 축압식, 자기 방출 방식, 자기 반응식 소화기로 나눌 수 있고 약제에 따라 분류하면 포말, 분말, 할론, 이산화탄소 소화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소화기를 분사하는 방식에 따라 소화기 종류와 그 특징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미 현대에 들어서는 여러 단점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되지 않는 가압식 소화기부터 적어보겠습니다.
약제를 분사하기 위해 소화기에 별도 압축가스 봄베가 장착된 형태를 말하는데, 한번 약제가 방출되면 멈출 수 없는 점과 압력으로 인해 습기에 취약해 내부 약제 분말이 굳어져 필요한 순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압력으로 인해 사용 시 용기가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997년 이전에 생산된 가압식 소화기는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현재 무난하게 사용하고 있는 소화기는 아마 축압식 소화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가압식 소화기와 반대로 약제와 질소 같은 고압가스가 함께 충전된 형태로 구조 자체가 굉장히 단순합니다.
충전이 가능하고 압력 수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점검이 쉽다는 점, 그리고 소화기를 분사할 때 밸브를 잠그면 잠긴다는 점에서 편리하고 좋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게 벽에 비치되어 있는 투척식 소화기를 알려드릴게요!
불이 난 곳으로 투척하기 위해 비치되어 있는 이 소화기는 유리나 플라스틱 통처럼 파손되기 쉬운 용기에 물이나 소화약제를 담아둔 것입니다.
그냥 불이 난 곳으로 던져주면 되기 때문에 사용방법이 정말 간편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조금 가격이 비싸고 충격에 쉽게 깨지다 보니 보관 자체에 조심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고 하네요.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종류를 나눠보았는데, 이번에는 충전된 약제로 소화기 종류를 나눠보겠습니다.
포말 소화기는 가스를 사용해 거품을 만든 후 뿜어내는 형태의 소화기입니다. 거품의 분사가 깔끔하지 않고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등 여러 단점 때문에 현재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두 번째로 분말소화기는 소화기 내부 분말을 가스의 힘으로 분사하는 방식으로 현재 개인이 소지하는 소화기 중 가장 대중적인 방식의 소화기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소화기를 흔들어 분말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2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만 받으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네요!
마지막으로 특이한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분사하는 소화기로 산소 밀도를 낮춰 연소를 방해하는 질식소화의 효과가 있는 소화기입니다.
거기다 이산화탄소는 기체라 위의 분말 소화기들과 다르게 방사 후에 뒤처리가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주차장이나 주유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재가 크고, 불기둥을 형성하기 쉬운 장소라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는 이산화탄소의 성질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며 꽤 무거운 편이라 장소나 상황에 맞춰 이용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소화기의 종류와 그에 맞는 특성과 그에 맞는 사용방법들이 많지만 하나하나 알려드리면 너무 길어질까 봐 대표적인 몇 가지만 정리해봤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소화기들을 전부 사용하고 난 후 또는 유통기한이 지난 소화기에 관련한 소화기 폐기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 소화기 폐기방법
소화기의 경우 노후되면 분말이 남거나, 미방출되어 압력으로 인한 폭발사고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기 폐기방법을 자세히 알고 배출하셔야 하는데, 우선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분말소화기의 경우 10년 정도를 유효기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단, 매달 분말이 굳지 않게 잘 흔들어주시고 점검도 꾸준히 받는 등 제대로 관리를 해주셨을 때 유효기간이 10년 정도라는 점 꼭 참고하세요!
소화기 폐기방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어떤 종류로 분류해서 버려야 하는 지를 아셔야 하는데요.
소화기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배출을 위해서는 관할 시나 군, 구에 신고를 꼭 해주셔야 해요.
폐기물 수거업체를 이용하시거나 스티커, 신고필증 등을 부착해서 버려주셔야 하며 수수료 역시 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주민센터에서는 무상으로 수거가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니 미리 주민센터에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가정용 또는 개인적으로 소화기를 구매하실 때에는 꼭 KC인증마크가 부탁되어 있는 것으로 구매를 하셔야 한국소방산업 기술원에서 검사를 통과한 제품을 받으실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시구요~
생각보다 큰 화재는 초기진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길이 번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따라 우리의 안전, 아이들의 안전,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꼭 소화기 사용법부터 폐기방법 등을 익혀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